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1, 2, 3호 여성 인사들에겐 모두 '최초'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.<br /><br />남성들이 장악했던 분야, 우리나라의 유리 천장을 깬 사례로 꼽히고 있죠.<br /><br />군대, 국방은 전통적으로 남성과 연결돼 여성들이 깨기엔 조금 더 어려운 분야인데요.<br /><br />그런데 지금 유럽의 주요 5개국의 안보는 여성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, 독일, 이탈리아, 스페인, 네덜란드의 '국방장관'이 모두 여성인 겁니다.<br /><br />군에 대한 경험이 적은 점도 특징입니다.<br /><br />관용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여성 국방장관이 흔한 인선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이번 마크롱 대통령이 기용한 실비 굴라르가 역대 두 번째인데요.<br /><br />정치인 출신인 굴라르는 군대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외교 부문의 전문가로, 1990년대 초 독일 통일 과정에서 외교부 관리로 독일과 실무협상을 한 이력을 가지고 있고요.<br /><br />이번 대선에서 '마크롱의 외교 보좌관'으로 활동했는데, 지난 3월 마크롱와 메르켈 독일 총리의 회동을 주선했다고 전해집니다.<br /><br />독일 역사상 최초 여성 국방장관으로, 지난 2013년 말 취임한 독일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은 '저출산과 싸운 7남매의 엄마'입니다.<br /><br />이력도 군대와는 무관합니다.<br /><br />의사 출신이고요. 국방장관으로 임명되기 전 노동부 장관을 지내면서 세계 최저 수준의 독일의 출산율을 높이려고 고군분투했습니다.<br /><br />각료 서열 중 가장 높은 서열로 꼽히는 국방장관 자리에 여성인 우르즐라를 앉힌 건 독일 내에서도 파격이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이을 차기 총리감으로도 꼽힙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도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정계에 진출한, 군대 경험이 없는 로베르타 피노티가 2014년부터 국방장관을 맡고 있고요.<br /><br />스페인의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 국방장관으로, 스페인의 역대 두 번째 여성 국방장관입니다. 역시 군대와는 무관한 외교관 출신입니다.<br /><br />네덜란드 국방장관인 제닌 헤니스플라스하르트는 5년째 국방장관으로 활약 중이며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2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선 이렇게 많아진 여성 국방장관의 모습이 생소했던 모양입니다.<br /><br />알바니아, 네덜란드, 독일, 노르웨이,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찍힌 장면인데요.<br /><br />당시 벨기에 크렘 국방장관은 "이 그림에서 빠져줘야겠다."며 5명의 여성 국방장관의 사진을 찍어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2214032514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